시골은 좋은곳이여..

8월초에 갔다왔던 시골여행. 충북 보은에 있는 아내의 할머니댁을 방문했다. 수요일 밤에 퇴근후 처가댁 식구들과 함께 출발, 도착하니 이미 아내의 작은 아버님 가족들이 잠들어 있었고 남은 식구들은 시골 방에서 잘곳을 배정하느라 바뻤다.
다음날, 이른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보니, 시간은 7시 쯤.. 보통때라면 한참 자고있을 시간이었지만 시끄러운 소리에 밖으로 나왔다. 근데 공기 좋은곳에서 잘 자서 그런지 몸이 게운하다. 아침을 함께 먹고, 고모 식구들을 기다리며 마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날이 비가올듯 흐려있었지만 오히려 시원하고 좋았다.
시골의 마당 안의 모습. 동서네 차가 찬조출연.
마당에서 신이난 꼬맹이들.
할아버지 산소에 잠깐 들렀다가 근처에 널려있는 토마토도 따서 먹고.. 시중에 출하되는 토마토 등의 과일은 한참 덜익었을때 따서 유통을 시키다보면 익는다지? 첨부터 빨갛게 익은 과일은 정말 맛있다.
마음좋으신 장인어른 장모님의 해맑은 모습. ^^ 참 맑은 영혼의 소유자시다.
첨으로 가본 속리산 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여기서 고기를 잡는데 본의아니게 모인 고기를 내가 다 쫒아버렸다지. ^^;
장모님과 고모님. 고모님의 미모는 연애인 뺨친다. 근데 혼자되셨다는거.. 주변에 애닳는 남자들이 많으리라..
하현이는 막내 이모와 잼있게 놀고..
그리고 1시간 정도 차를 타고가서 민물고기를 고아서 살을 발라내서 만든 생선국수와 피라미들을 튀겨서 양념을 바른 도리뱅뱅이란 음식을 맛나게 먹고, 이후 속리산 법주사를 찾았다.
함께 모인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다.
이후에 사진에 남기지는 못했지만, 전통 순대집에서 순대와 돼지껍데기 무침을 먹었다. 순대는 우리가 보통 먹던 순대와는 달리, 껍데기가 완전 대장 자체. 즉, 두껍고 쫄깃한 돼지 대장으로 순대를 만든것이다.

그리고 밤에 시골 마당에서는 숯불 구이 돼지갈비 파티가 벌어지고, 나는 식구들과 가져간 와인을 한잔씩 나누었다.
얼마나 긴 하루였던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냈지만 공기좋고 물맑은곳에서 보내서 그런지 몸이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에 아침을 먹고, 된장, 김치 등을 바리바리 차에 싣고 정오가 되기 전에 식구들끼리 알차게 2박 3일을 보낸 시골집을 출발했다. 최근 할머님에게 전화가 또 왔다고 한다. "감 따러 한번 와라~" "감 나무 다 베지 않으셨어요?" "아직 두그루 남았어~"

by Linus | 2009/09/09 20:49 | 여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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