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비원)

7월4일 토요일 말로만 듣던 비원으로 알려져 있는 창덕궁 후원을 가보기로 했다. 조선의 궁전은 앞쪽에 집무를 위한 건물들이 있고 뒤쪽에는 정원이 꾸며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정원을 후원이라고도 한단다. 창덕궁에 있는 후원은 유네스코에 선정된 곳이라고 한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궁전 건물들과 후원의 절반 정도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예약을 해서 궁전은 건너뛰고 후원의 전체를 관람할 수 있었다. 이른바 '옥류천 관람코스'이다.
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뒤쪽에 있기때문에 좀 걸어야 한다.
처음에 도착한 어느 연못이다. 안내자가 자세히 설명을 했는데 이름은 다 까먹었다. 참고로 창덕궁은 자유관람은 허용되지 않고 모두 안내자가 안내를 한다. (안내책자를 보니 부용정이라고 하네. ^^;) 이날은 비가와서 물이 흙탕물인데 보통은 물이 맑다고 한다. 옛날에는 저 물에서 배도 띄우고 했단다. 그리고보니 기억나는게, 왕이 즉석에서 시제를 주고 시를 읊는 일종의 게임을 했단다. 잘못하면 저 가운데 있는 섬으로 유배를 보냈단다. ㅋㅋ
같은 연못의 다른편. 저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이 국사책에서 한번쯤 들어본적 있는 왕궁 도서관인  '규장각'이다. 저기 서있는 처자는 '옥류천 관람코스'를 안내한 안내인이다. 특별코스라서 그런지 한복을 입고 있다. 중간에 만난 다른 코스의 안내인은 그냥 평상복 차림이다.
이곳은 규장각의 대각선쯤에 있는 영화당이란 곳.
같은곳
옥류천쪽으로 가는 길목이다. 특별 관람코스를 가는 사람은 저 목걸이를 하고 있어야 옥류천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은 세자가 글공부를 하던 곳이라고 한다. 왠지 아늑할것 같다. 자연 한가운데서 공부하면 공부가 잘 되겠지?
애련지라는 연못에 있는 애련정이란 곳.
존덕정이란 곳. 여기에 정조가 '만천명월주인옹(세상의 모든 시냇물이 품고 있는 밝은 달의 주인공)'이란 서문을  새겨 걸어놓았다고 한다. 내용은 내가 최고니까 충성해라.. 뭐 그런뜻.
그 앞에있는 관람정. 여기서 걍 암생각없이 쉬고싶다..
같은곳.
이곳이 옥류천이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저 바위 뒤를 돌아 수로를 따라 흐르게 되어있다. 주변 경관이 참 좋았는데 사진은 몇장 남기질 못했다. 조선의 후원의 특징은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꾸민 것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은 그냥 뒷산 산중턱에 쉬기 위한 시설들을 지어놓은 것같다.

전체 관람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듯. 가볍게 산책도 하면서 감추어져 있는 궁궐의 가장 깊숙한 곳을 구경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함께 움직인 무리들 (20명 정도 되었나..)만 함께 다녀서 한가하기도 하고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던것도 좋았다. 근데 안내인이 시간관리를 매우 철저하게 하더라. 예를 들어, '여기서는 자유시간은 7분 드리겠습니다.'  이런 정도.. 여기는 가을에 가장 경치가 좋다고 한다. 청명한 가을에 한번 더 가봐야지..





by Linus | 2009/07/25 13:35 | 여행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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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anjuro at 2009/07/25 14:36
오... 나도 여기 늘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능...
Commented by Linus at 2009/07/27 12:36
막상 가기가 쉽지는 않지. 예약도 해야하고.. 창덕궁 앞에가면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다. ㅋㅋ
Commented by mouloud at 2009/07/26 10:00
비원... ^^;;;
Commented by Linus at 2009/07/27 12:35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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